diff --git a/_posts/blog/2024-02-06-zero100.md b/_posts/blog/2024-02-06-zero100.md index 8fa7a33..fab178b 100644 --- a/_posts/blog/2024-02-06-zero100.md +++ b/_posts/blog/2024-02-06-zero100.md @@ -4,4 +4,57 @@ excerpt: 처음부터 끝까지 categories: - blog ---- \ No newline at end of file +--- + +## 제로백 + +``Zero+百`` +정지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가속에 걸리는 시간을 뜻하는 말이며 영단어 Zero와 한자 숫자 百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합성어이다. + +지금까지 달려온 인생을 돌이켜보면 0부터 달려왔지만 100에는 도달한적 없는것 같다. +무언가 달리다보면 지쳐서 '이만하면 됬다' 라는 포기감이 내안에 잠식되었다. + +그 덕에 깔끔하게 마무리한 경험이 많이 없다. +마무리를 하였어도 A+를 받은 느낌이 아닌 B+ 정도의 찜찜한 마무리였다. + +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돌이켜보면 달리다 중간에 포기하는 나의 모습이 가장 크게 그려진다. + +아무리 그래도 달리다 보면 성과가 나온다. +그 땀에 젖어 스스로 취하게 된다. + +'이정도면 괜찮지' +'이정도면 나름 좋아' + +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또 다른 생각이 점점 키워져 간다. + +'이정도로 정말 만족해도 될까?' +'달려온 길이 정말 올바른 길일까?' + +지난 2년간 재직하며 두 생각이 내 머리를 감돌았다. +편안함과 불안함 +두 가지가 공존하며 나에게 고통을 주었다. + +첫 직장이여서 입사할때는 두근거림이 많이 있었다. +하지만 일을 하다보니 시스템이 매우 허술했고 +안정적인것이 하나 없었다. + +이렇게 혼란스러운 환경에 있다보니 +나또한 혼란스러워 졌다. +심리적인 스트레스는 갈수록 심해졌고 +이로인해 육체적인 건강또한 나빠졌다. + +몸까지 아프고 나서야 +혼란스러움이 끝났고 + +다시 나의 속도를 제로에서 이끌어 올리기로 하였다. +그동안 나의 엔진은 하염없이 달리기만 하였고 나를 돌아보지 않았다. + +이제 잠시 엔진을 끄고 오일과 기름을 다시 충전하고 +0부터 100까지 다시 속도를 올려야한다. +남들보다 끌어올리는 속도가 느릴수도 있다. +하지만 느리다는건 나의 주변을 살피며 갈 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. + +내 자신을 믿고 열심히 노력하는것 +다른사람에 비해 내가 선택한 이 진로가 나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. + +내가 나를 믿는것, 가장 먼저 실행해야 할 것이다. \ No newline at end of file